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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한반도브리핑] 북중러, 어깨 나란히 한채 '핵무기 열병식' 관람

2023-07-29 1 Dailymotion

[한반도브리핑] 북중러, 어깨 나란히 한채 '핵무기 열병식' 관람<br />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주간의 한반도 정세와 외교안보 이슈를 다시 한번 정리해보는 토요일 대담코너 '한반도 브리핑'입니다.<br /><br />이번 한주, 최대 외교안보 이슈는 역시 정전협정 70주년 관련 소식들이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북한은 다시 한 번 대규모 '전승절' 열병식에서 핵무력을 과시하며 미국을 향해 위협 발언을 쏟아냈고, 이번 열병식을 계기로 본격화 된 북중러의 연대와 밀착은 동북아 안보 환경에 더욱 만만치 않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도 외교안보 분야 취재하는 이준삼 기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안녕하세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안녕하세요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 기자, 오늘 준비한 핵심 내용들부터 소개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북중러의 밀착 행보, 사실상 이미 예고됐던 장면이지만 예상보다 훨씬 파격적이었단 평가들이 많습니다.<br /><br />오늘은 북한 열병식에서 부각된 북중러 연대 행보와 그 의미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이번 대규모 열병식에서 또 한 번 핵무력을 과시했습니다.<br /><br />김정은 위원장과 중국, 러시아 대표들이 어깨를 나란히 한 채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관람하며 삼각연대가 본격화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열병식을 계기로 신형 무인기들도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군이 보유한 첨단 무인기들과 외형, 크기가 너무 비슷해 해킹 의혹까지 나오는 상황인데, 하지만 성능에 대해선 물음표가 따라 붙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'전승절' 행사 기간 내내 중국보다는 러시아와 더욱 밀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탄약과 포탄 공급이 절실한 러시아와 에너지와 식량 지원, 군사기술 이전을 노리는 북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단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미국을 향해 '멸망' 등의 표현을 거론하며 또 한 번 말폭탄을 쏟아냈습니다.<br /><br />자신들에게 핵을 사용한다면 살아남을 수 없을 거라며 으름장도 놨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전협정 체결일.<br /><br />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70년 전인 1953년 7월 27일은 전쟁이 중단되고, 그야말로 불안한 평화가 시작된 날이었죠.<br /><br />그런데 북한은 이날을 '전승절'이라고 부르고 있어요.<br /><br />어떤 의도가 담겼는지부터 잠깐 설명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'조국해방전쟁 승리 기념일' 이란 약칭인데, 말 그대로 자신들이 한국전쟁에서 남한과 미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.<br /><br />6.25가 어디서 비롯됐는지 더는 이론의 여지가 없는 상황인데도, 북한 정권은 여전히 남한과 미국에 의한 침략, 즉 북침으로 전쟁이 시작됐다 주장하고 있고, 이걸 자신들이 막아냈다면서 '승리'라고 표현하고 있는 건데요.<br /><br />북한은 특히 5년, 10년 주기 등, 꺾어지는 해에 이 '전승절'을 기념하기 위해 늘 대규모 열병식을 열어오고 있고, 전쟁 당시 자신들을 지원한 이른바 혈맹, 바로 중국이죠.<br /><br />중국 고위급 대표들을 초청해 각종 교류 협력의 동력으로 삼아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더구나 이번 70주년 기념일이, 그동안 국경 봉쇄로 중단됐던 외교 관계와 교역 등을 정상화시켜야하는 시기와 맞물린 만큼,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까지 초청해 성대하게 행사를 치른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중국은 리훙중 전인대 상무위 부위원장을, 러시아는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각각 파견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열병식이 열린 게 그제 밤, 그러니까 지난 목요일 저녁이었습니다.<br /><br />예상대로 대륙간탄도미사일도 등장을 했는데, 이번에 동원된 무기들, 자세히 설명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역시 가장 주목해볼 무기 체계는 열병식 마지막 부분에 등장한,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최신형 ICBM 화성-18형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 ICBM은 북한이 지난 2월 군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했고, 지난 4월과 이달 12일에 두 차례 시험발사를 진행했습니다.<br /><br />최대 사거리가 1만5천㎞ 이상으로,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고, 다탄두 ICBM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.<br /><br />현 시점에서 북한이 보유한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할 수 있겠고요.<br /><br />이와 함께 이전까지 최강으로 평가받아온 ICBM, 화성-17형도 바로 뒤이어 등장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 처음 공개된 무기들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'샛별-4형', '샛별-9형'이란 이름이 붙은 무인 정찰기와 공격용 무인기들인데요.<br /><br />이 무기들은 무엇보다 크기와 외관이 모두 미국 첨단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와 무인공격기 리퍼하고 판박이처럼 닮아서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외형이 너무 똑같다보니 미군 설계도를 해킹한 것 아니냐, 이런 추측까지 나오는데, 그것과는 별개로, 북한이 가진 관련 기술의 수준을 놓고 가늠해볼 때, 실제 비행 능력이나 탐지센서, 정밀타격 무기체계 등의 측면에선 엄청난 차이가 날 수밖에 없을 거라는 게 전문가들 중론입니다.<br /><br />이밖에도 지난 3월에 개발, 시험 사실이 처음 공개됐던 핵무인수중공격정을 비롯해 전술핵을 투발할 수 있는 단거리 탄도미사일, 600밀리 초대형 방사포 등이 이번 열병식에서 줄줄이 등장을 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런데 이번 열병식에서 보면, 북중러의 결속 행보가 부각된 가운데에서도 북한과 러시아 간의 밀착이 훨씬 두드러졌다, 이런 평가가 나오는데, 그 배경은 어떻게 봐야할까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확실히 이전에는 좀 보기 힘들었던 장면이었죠.<br /><br />이번처럼 러시아 대표단, 그것도 현직 국방장관 같은 인물이 북한 열병식에 참석한 것 자체가 이례적인데다, 더구나 쇼이구 장관은 현재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상황에서 자리 비우고 온 거 아니겠습니까,<br /><br />김 위원장의 환대 행보도 파격적이었단 평가가 나오는데요.<br /><br />열병식 하루 전날 김 위원장이 쇼이구 장관과 군사장비 전시회를 찾는 등 그야말로 홍보맨 역할까지 연출을 했고요.<br /><br />열병식 본행사에서도 러시아가 중국보다 먼저 소개가 됐습니다.<br /><br />당연히 양쪽 이해관계가 찰떡처럼 잘 맞아떨어지지 않았다면 연출될 수 없는 모습들일텐데 이 때문에, 전문가 사이에선, 쇼이구 장관의 이번 방북을 계기로 일종의 거래, 빅딜이 성사됐거나 앞으로 추진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가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전 장기화로 각종 무기가 바닥난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탄약과 포탄, 무인기 등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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